회자정리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 뜻, 의미, 예시
회자정리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이란 무엇인가?
회자정리거자필반(會者定離去者必返)은 불교 경전인 법화경(法華經)에서 유래된 말로,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사람은 또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우리 인생에서 있어서 만남과 이별이 불가피하고, 운명적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 말은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에서도 인용되어 유명해졌습니다.
회자정리거자필반의 뜻 풀이
회자정리거자필반은 한자 네 개가 결합된 말입니다. 각각의 한자의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會(모일 회): 만날, 모일, 합할, 결합할, 집합할, 모임, 회의, 단체 등의 뜻을 가집니다.
- 者(놈 자): 놈, 사람, 자, 이, 그, 누구, 무엇, 어느, 어떤, 어디, 언제, 어떻게 등의 뜻을 가집니다.
- 定(정할 정): 정할, 정하다, 결정하다, 확정하다, 규정하다, 정해지다, 정해진, 확실한, 확고한, 불변의, 고정된, 정지된, 정신, 마음, 의지, 결심 등의 뜻을 가집니다.
- 離(떼놓을 리): 떼놓을, 떼다, 떨어뜨리다, 떨어지다, 떨어져 나가다, 떠나다, 이별하다, 헤어지다, 분리하다, 분리되다, 떨어져 있을, 멀리 떨어진, 떠난, 이탈한, 이탈하다, 탈퇴하다 등의 뜻을 가집니다.
- 去(갈 거): 갈, 가다, 떠나다, 떠나버리다, 떠나갈, 떠나간, 떠나버린, 떠나버릴, 없애다, 제거하다, 버리다, 사라지다, 사라질, 사라진, 사라져 버린, 사라져 버릴 등의 뜻을 가집니다.
- 必(반드시 필): 반드시, 꼭, 필연적으로, 필연적인, 필수적으로, 필수적인, 필요한, 필요하다, 필요로 하다, 필요로 하는, 필요로 할, 필요로 한, 필요로 해, 필요로 했, 필요로 하였, 필요로 하겠 등의 뜻을 가집니다.
- 返(돌아올 반): 돌아올, 돌아오다, 되돌아오다, 되돌아올, 되돌아간, 되돌아갈, 되돌아가다, 되돌아가버리다, 되돌아가버릴, 되돌아가버린, 되돌아가버렸, 되돌아가버렸다, 되돌아가버렸을, 되돌아가버렸을 것, 되돌아가버렸을 테니, 되돌아가버렸을 테니까 등의 뜻을 가집니다.
이렇게 각각의 한자의 뜻을 조합하면, 회자정리거자필반은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만난 사람은 헤어짐이 정해져 있다.
- 가버린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
회자정리거자필반의 의미와 교훈
회자정리거자필반은 불교 경전인 법화경에서 나온 말로, 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하고, 헤어짐은 만남을 전제한다는 뜻에서 운명론적 세계관과 허무주의 혹은 인생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해진 운명에 따라 헤어짐과 만남이 결정되어 있으니, 운명을 붙잡으려 해도 그럴 수 없다는 불교적 색채가 가득 담겨 있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단순히 허무주의적이고 비관적인 발상만을 내포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남과 이별에 결말이 정해져 있는 운명이라면, 역설적으로 만남과 이별의 찰나 또한 운명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어차피 헤어질 것 노력할 것 없다 혹은 어차피 만날 것인데 애쓸 것 없다는 허무주의적 발상이 아니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니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 불교 경전의 교훈과 연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갈등하고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가깝기에 인연을 소중히 다루지 못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부모님과 나의 인연, 나와 친구의 인연 등 모든 인간관계는 언젠간 끝이 날 것이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소중히 다루고 아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회자정리거자필반의 예시
회자정리거자필반은 우리 인생에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다음은 회자정리거자필반을 사용한 예시입니다.
- 학교를 졸업하면서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상황: 회자정리거자필반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친구로 남을 거야.
- 연인과 헤어지는 상황: 회자정리거자필반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잊지 못할 거야.
- 가족과 이별하는 상황: 회자정리거자필반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가족으로 남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