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 CD)란 무엇인가?

양도성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 CD)란 무엇인가?

양도성예금증서의 개념

 

양도성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 CD)는 제 3자에게 양도가 가능한 정기예금증서를 말합니다. 광디스크 (Compact Disc, CD)나 현금지급기 (Cash Dispenser, CD)와 헷갈리면 곤란하겠죠? 그래서 양도성예금증서는 NCD (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라고도 합니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일반적인 예금과 다르게 예금자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즉, 무기명의 예금증서로 발행되어 자유롭게 양도 및 양수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가 은행에서 CD를 발행받았다면, A는 CD를 B에게 팔거나 선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는 CD를 C에게 다시 팔거나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CD는 만기일까지 무한정으로 양도가 가능합니다. 만기일이 되면 C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은행에 가서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의 종류

 

양도성예금증서는 기간과 발행주체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기간별로는 30일 이상으로 1년이 넘는 것도 있으나 대개는 90∼180일이 일반적입니다2. 최저가는 500만원이지만, 보편적으로는 1000만원/만기 3개월짜리가 주를 이룹니다.
• 발행주체별로는 대고객CD와 은행간CD로 나뉩니다1. 대고객CD는 중개기관 (증권사, 자금중개사 등)이나 은행 창구에서 직접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입니다. 은행간CD는 은행상호간 자금의 과부족을 해소하고 융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양도성예금증서입니다.

양도성예금증서의 거래방식

양도성예금증서의 거래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행시점에서는 은행이 예금자에게 CD를 발행하고, 예금자가 은행에 돈을 입급합니다. 이때 은행은 예금자에게 CD의 금액, 만기일, 금리 등을 명시한 증서를 줍니다.
• 중간시점에서는 예금자가 CD를 제삼자에게 팔거나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때 CD의 가격은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 금리가 오르면 CD의 가격은 떨어지고, 시장 금리가 내리면 CD의 가격은 오를 수 있습니다. CD의 가격은 CD의 금액과 금리, 만기일, 시장 금리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 만기시점에서는 C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은행에 가서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 은행은 CD의 금액에 CD의 금리를 곱한 이자를 더해서 돌려줍니다.

 

양도성예금증서의 장단점

양도성예금증서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은행 금리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이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예금보험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입니다.
• 무기명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됩니다. 즉, 자금추적이 어렵습니다.
• 금액의 상한선 제한이 없습니다. 즉, 원하는 만큼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 언제나 제삼자에게 양도가 가능합니다. 즉, 유동성이 높습니다.

 

단점

• 무기명으로 거래되며 양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간혹 돈 세탁으로 악용될 위험이 있습니다.
• 위조와 절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보안성이 낮습니다.
• 단기자금으로 운용되지만 중도에 해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급하게 돈을 활용할 수 없습니다. 즉, 유연성이 낮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의 경제적 의미

양도성예금증서는 단기금리의 기준금리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즉, CD금리는 변동금리 채권,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 시장의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으며 은행의 단기대출과 주택 담보대출의 시장금리 연동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CD금리는 시장의 자금 흐름과 경제 상황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CD금리가 오르면 시장의 단기 자금 흐름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고, 대출금리도 상승하여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