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Workout)이란 무엇인가?

워크아웃(Workout)이란 무엇인가?

 

워크아웃의 의미와 종류

 

워크아웃은 영어로 'Workout’이라고 쓰며, '운동’이라는 뜻 외에도 ‘문제를 해결하다’, '곤경을 벗어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크아웃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기업 내부의 구조조정 작업을 채권 금융기관이 주도하여 진행하며, 그룹 내의 퇴출 기업 선정, 자산 매각, 주력 사업 정비 등 광범위한 조처를 합니다. 워크아웃은 기업이 주도하여 부실기업을 회생시키는 것을 '턴어라운드(Turn around)'라고 한다면, 채권 금융기관의 주도로 수행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워크아웃(Workout)'이라고 합니다.

워크아웃의 수단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채무 상환 유예: 부실기업에게 채무 상환 기한을 연장하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부실기업은 자금난을 완화하고 회생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 협조 융자: 부실기업에게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부실기업은 운영자금과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회생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출자 전환: 부실기업의 채무를 주식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부실기업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본구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채권 금융기관은 출자 전환 후에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거나 주식을 매각하여 채권회수를 할 수 있습니다.
• 부채 감면: 부실기업의 채무를 일부 혹은 전부 면제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부실기업은 부채부담을 줄이고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채권 금융기관은 부채 감면으로 인한 손실을 인정하고, 기업의 회생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워크아웃의 절차

 

워크아웃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 신청 및 승인: 부실기업이 채권 금융기관에게 워크아웃 신청을 하고, 채권 금융기관이 신청을 승인합니다. 승인 여부는 채권 금융기관의 의결권 비율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융기관의 75% 이상이 승인해야 합니다.
• 협의회 구성: 워크아웃이 승인되면, 채권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이 참여하는 협의회가 구성됩니다. 협의회는 워크아웃의 전반적인 방향과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 협약 체결: 협의회에서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채권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이 워크아웃 협약을 체결합니다. 협약에는 워크아웃의 목표, 수단, 기간, 조건 등이 명시됩니다.
• 실행 및 모니터링: 워크아웃 협약에 따라, 채권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채권 금융기관은 자금 지원, 출자 전환, 부채 감면 등을 하고, 부실기업은 자산 매각, 인력 축소, 사업 정리 등을 합니다. 또한, 채권 금융기관은 부실기업의 회생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합니다.
• 종료 및 평가: 워크아웃 기간이 만료되거나 목표가 달성되면, 워크아웃은 종료됩니다. 종료 후에는 채권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이 워크아웃의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합니다.

워크아웃의 장단점

워크아웃은 다음과 같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 법적 절차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법정 관리나 파산 절차는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법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워크아웃은 채권 금융기관과 부실기업 간의 자율적인 협의로 이루어지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기업의 경영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법정 관리나 파산 절차는 기업의 경영 권한이 제한되거나 박탈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워크아웃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채권 금융기관이 경영 개선을 지원하므로, 기업의 경영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기업의 이미지와 신용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법정 관리나 파산 절차는 기업의 이미지와 신용도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워크아웃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회생에 나서고, 채권 금융기관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이미지와 신용도를 회복하고, 고객과 거래처의 신뢰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

• 채권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은 채권 금융기관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채권 금융기관 간에 의견이 다르거나, 채권 규모나 성격이 다른 경우에는 의사결정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습니다.
• 기업의 경영개선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은 기업의 경영자율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기업이 회생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거나, 채권 금융기관의 감독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 금융기관은 기업의 경영에 개입하지 않으므로, 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채권 금융기관의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은 채권 금융기관이 부실기업에게 자금 지원, 출자 전환, 부채 감면 등을 하기 때문에, 채권 금융기관의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채 감면은 채권 금융기관의 자본금을 감소시키므로, 채권 금융기관 자체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의 사례

워크아웃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한국: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한국 정부는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위해 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워크아웃 제도는 2005년까지 운영되었으며, 그 기간 동안 55개 기업이 워크아웃에 참여하였습니다. 워크아웃에 참여한 기업 중 32개 기업은 회생에 성공하였고, 23개 기업은 파산하거나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워크아웃에 참여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대우그룹, 한화그룹 등이 있습니다.
• 미국: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워크아웃 제도를 활용하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재정지원법(Automotive Industry Financing Program)을 통해 크라이슬러와 제네럴 모터스(GM)에게 협조 융자와 출자 전환 등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크라이슬러와 GM은 파산 위기를 벗어나고, 미국 정부는 자금을 회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