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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용어

회사채란 무엇인가?

by Hangryguy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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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란 무엇인가?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입니다. 회사채에는 다양한 종류와 특징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과 자신의 목표에 따라 적절한 회사채를 선택하고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회사채의 정의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일반 대중으로부터 비교적 장기의 채권이라는 유가증권을 발행하여 부담하는 채무를 말합니다. 즉, 회사채는 원하는 금액을 채권을 통해 충당하기 위해 발행되는 차용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은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큰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회사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나 아니면 주식을 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은행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을 못 받을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량의 주식을 발행할 경우 기업의 경영권 약화와 같은 문제점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은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서 일반 사람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자금을 빌리게 되고, 회사채를 산 사람은 그 기업에 돈을 빌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회사채의 종류

 


회사채는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자 지급 방법, 옵션 내용, 원금 조기 상환, 보증 여부 등에 따른 분류를 소개하겠습니다.

- 이자 지급 방법에 따른 분류

  • 이표채: 쿠폰부 사채라고도 합니다. 일정 기간마다 지급되는 이자액을 명기한 이표가 채권에 첨부되어 있어 정해진 시기마다 이표를 떼어주고 이자를 받는 채권입니다.
  • 할인채: 액면가에서 이자를 차감한 가격으로 발행하고, 만기에 액면가로 상환하는 회사채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0만 원인 할인채를 95만 원에 발행하고, 만기에 100만 원을 돌려주면 5만 원이 이자가 되는 것입니다.
  • 옵션 내용에 따른 분류
  • 전환사채 (CB: Convertible Bond): 발행회사의 신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전환권을 행사하면 사채권은 소멸하게 됩니다. 전환사채는 표면금리가 일반 사채보다 낮습니다.
  • 신주인수권부사채 (BW: Bond with Warrants):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전환사채와는 달리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이므로 신주인수를 위한 신규 자금이 필요합니다. 인수권을 행사하더라도 사채권이 남아있게 되어 사채권을 유지하게 됩니다. 신주인수권만 별도 분리하여 양도 가능하며 분리형과 비분리형으로 나눕니다.


- 원금 조기 상환에 따른 분류

  • 수의상환채 (Callable Bond):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만기일에 일시에 원금을 상환하는 만기상환사채입니다. 이와는 달리 수의상환사채는 만기 이전이라도 기업이 원하는 시기에 상환할 수 있는 사채입니다. 기업은 이자율이 낮을 때 기존의 회사채를 상환하고 낮은 이자율로 회사채를 발행하여 이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표면이율이 매우 높으며 낮은 가격 (일반 채권 가치 - 콜 옵션 가치)를 가집니다. 기업에게는 유리하나 채권자에게 불리하므로 상환액은 대부분 액면가격보다 높습니다.
  • 수의상환청구채 (Putable Bond): 수의상환채와는 반대로 투자자가 임의로 중도상환 요구가 가능합니다. 표면이율이 매우 낮으며 높은 가격 (일반 채권 가치 + 풋 옵션 가치)를 가집니다. 시장의 금리 수준이 상승하는 경우에 권리를 행사하게 됩니다.
 


- 보증 여부에 따른 분류

  • 보증사채: 발행회사 이외의 제3자인 은행 등에서 상환을 보증하는 회사채를 말합니다.
  • 무보증사채: 발행회사가 자기 신용을 근거로 발행하는 회사채입니다. 한신정평가나 한국신용평가 등의 2개 이상의 복수 신용평가기관에서 신용평가를 받아야 발행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발행되는 사채 거의 대부분 무보증사채입니다.



회사채의 특징


회사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신용도: 회사채의 가치는 채권을 발행하는 각각의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의 신용도가 매우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에게는 될 수 있는 한 대출을 적게 해 주거나 이자율을 높게 책정합니다. 은행의 입장에서 볼 때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게는 채권을 살 때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회사채의 가격은 발행회사의 신용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신용도가 높은 기업의 회사채는 가격이 높고,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는 가격이 낮습니다. 신용도는 신용평가기관에서 평가하며, AAA, AA, A, BBB, BB, B, CCC, CC, C, D 등의 등급으로 표시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신용도가 높고, 등급이 낮을수록 신용도가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BBB 이상의 등급을 가진 회사채를 투자등급(Investment Grade) 사채라고 하고, BB 이하의 등급을 가진 회사채를 쓰레기등급(Junk Grade) 사채라고 합니다.
  • 수익률: 회사채의 수익률은 채권의 가격과 이자율의 역수로 정의됩니다. 즉, 채권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은 내려가고,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면 수익률은 올라갑니다. 회사채의 수익률은 발행회사의 신용도와 시장의 금리 수준에 따라 변동됩니다. 발행회사의 신용도가 낮아지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수익률이 상승하며, 반대로 발행회사의 신용도가 상승하면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익률이 하락합니다. 시장의 금리 수준이 상승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들이 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채권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률이 상승합니다. 반대로 시장의 금리 수준이 하락하면 기존의 채권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지고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률이 하락합니다.
  • 유동성: 회사채는 주식과 달리 거래량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사채를 사거나 팔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을 유동성(Liquidity)이 낮다고 합니다. 유동성이 낮다는 것은 즉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동성이 낮은 회사채는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보통 유동성 프리미엄(Liquidity Premium)을 요구합니다. 유동성 프리미엄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대해 요구되는 추가적인 수익률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조건을 갖는 두 개의 회사채 중 하나는 거래량이 많고 다른 하나는 거래량이 적다면, 거래량이 적은 회사채는 거래량이 많은 회사채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 합니다.



회사채의 발행 과정

 


회사채의 발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행계획 수립: 기업은 자금 조달 목적, 규모, 기간, 이자율, 보증 여부, 옵션 여부 등을 결정합니다.
  • 신용평가 요청: 기업은 신용평가기관에 신용평가를 요청하고, 신용평가기관은 기업의 재무상태, 경영성과, 시장 환경 등을 분석하여 신용등급을 결정합니다.
  • 발행대리인 선정: 기업은 증권사나 은행 등을 발행대리인으로 선정하고, 발행대리인은 기업의 대리로서 회사채의 발행과 판매를 담당합니다.
  • 발행등록 신청: 기업은 금융감독원에 회사채의 발행등록을 신청하고, 금융감독원은 회사채의 내용과 발행절차를 검토하여 승인합니다.
  • 발행공고 및 판매: 기업은 발행공고를 통해 회사채의 내용을 공시하고, 발행대리인은 투자자들에게 회사채를 판매합니다. 회사채는 일반적으로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됩니다.
  • 발행완료 보고: 기업은 발행완료 후 10일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발행완료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회사채의 투자 전략

 


회사채를 투자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신용스프레드 분석: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란 회사채와 국채의 수익률 차이를 말합니다. 신용스프레드는 회사채의 신용도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됩니다. 일반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일수록 신용스프레드가 높습니다. 또한 시장이 불안할 때는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시장이 안정될 때는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됩니다. 투자자들은 신용스프레드의 변동을 예측하여 적절한 타이밍에 매수 또는 매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회사채의 신용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되면 그 회사채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익률이 하락하며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그 회사채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기간구조 분석: 기간구조(Term Structure)란 만기별로 다른 이자율을 가지는 채권들의 관계를 말합니다. 기간구조는 일반적으로 오르막형(Upsloping), 내리막형(Downsloping), 평탄형(Flat)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르막형(Steep)으로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이 높아지는 형태를 가집니다. 내리막형은 반대로 만기가 길수록 이자율이 낮아지는 형태를 가집니다. 평탄형은 만기에 관계없이 이자율이 비슷한 형태를 가집니다. 기간구조는 시장의 기대와 선호에 따라 변동됩니다. 투자자들은 기간구조의 변화를 예측하여 적절한 만기의 채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르막형에서 내리막형으로 기간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되면 장기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내리막형에서 오르막형으로 기간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되면 단기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시장분위기 분석: 시장분위기(Market Sentiment)란 투자자들의 감정과 태도를 말합니다. 시장분위기는 공포(Fear)와 탐욕(Greed)의 극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공포는 투자자들이 불안하고 위험회피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을 말하며, 탐욕은 투자자들이 자신감 있고 위험추구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을 말합니다. 시장분위기는 다양한 지표와 신호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IX 지수, 풋-콜 비율, 고저가 비율, 거래량, 변동성 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시장분위기의 변화를 예측하여 적절한 리스크와 수익률을 가진 채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분위기가 공포로 치우쳐져 있으면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나 국채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시장분위기가 탐욕으로 치우쳐져 있으면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나 전환사채 등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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