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튼우즈 체제란 무엇인가?
브레튼우즈 체제는 1944년에 미국 뉴햄프셔 주 브레턴우즈에서 열린 44개국 연합 통화 금융 회의에서 탄생한 국제 통화 체제이다. 이 체제는 미국 달러를 기축 통화로 하여 금 1온스를 35달러에 고정시키고, 다른 나라의 통화는 달러에 고정환율로 매매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체제는 통화 가치의 안정과 국제 무역의 확대를 목적으로 하였다. 또한, 이 회의에서 국제 통화 기금(IMF)과 국제 부흥 개발은행(IBRD)이 설립되었다. 이 두 기관은 각각 국제 수지의 균형과 후진국의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였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와 그 후의 세계 경제
브레튼우즈 체제는 1971년에 닉슨 대통령이 금과 달러의 환전을 중단하면서 붕괴하였다. 이는 미국의 베트남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수지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달러 가치에 대한 신뢰성 하락 등이 원인이었다. 또한, 금본위제도는 유동성 문제와 신뢰성 문제라는 양자의 딜레마에 직면하였다. 즉, 세계 경제의 성장과 함께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금의 생산량은 제한적이어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였고, 반대로 달러의 공급을 증가시키면 달러 가치에 대한 신뢰성이 감소하였다.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한 후, 세계 경제는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각국은 환율을 유동화시켜 시장에 맡기기 시작하였다. 이는 환율변동 위험을 증가시키고, 외환시장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자유무역을 장려하기 위해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지역경제협력체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무역협정이 체결되었다. 한편, 후진국들은 개발도상국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산업화와 수출확대를 추구하였으나, 외부 충격과 구조조정 정책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 브레튼우즈 체제란 무엇인가?
신 브레튼우즈 체제는 아직 실체가 없는 시스템이다. 이는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 위기를 계기로 세계 경제질서를 재구성하기 위해 제안된 개념이다. 이 시스템은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영국의 브라운 총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들은 G20 긴급 정상회의를 통해 금융위기 정보시스템, 금융기관 감독강화, 경기부양 등에 관한 원칙에 합의하였다. 그러나 초국가적 금융감독기구 창설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이해관계 충돌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였다. 신 브레튼우즈 체제는 미국의 세계 금융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국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20세기 세계 경제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체제는 전쟁으로 파괴된 세계 경제를 재건하고, 자유무역과 통화 안정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이 체제는 미국의 경제적 위기와 구조적 한계로 인해 붕괴하였고, 그 후 세계 경제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신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아직 확실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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