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GDP란 무엇인가?

Beyond GDP란 무엇인가?

 

Beyond GDP는 경제 성장을 측정하는 전통적인 지표인 국내 총생산(GDP)에 대한 비판적인 대안으로 제시된 개념이다. GDP는 한 국가의 경제 활동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산한 것이다. 그러나 GDP는 경제 활동의 질이나 사회적 복지,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 성공의 유일한 척도로 사용되면 오해와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연 재해나 전쟁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GDP는 증가할 수 있지만, 이는 사회적 복지나 환경적 품질이 개선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Beyond GDP는 이러한 GDP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삶의 질과 행복을 증진하는 다양한 요인을 포괄하는 새로운 경제 지표를 개발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Beyond GDP는 유럽연합(EU)과 유엔환경계획(UNEP) 등의 국제기구와 시민단체, 학계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Beyond GDP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다:

•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서 인간의 복지와 지속가능성을 측정하고 비교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표를 제공한다.
• GDP 이외의 다른 지표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용하도록 정책결정자들과 일반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 경제 성장과 복지 사이의 상호관계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성장이 복지에 미치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한다.

 

Beyond GDP 운동은 여러 가지 다양한 지표들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개발지수(HDI)는 국민소득뿐만 아니라 교육과 건강 등을 고려하여 한 국가의 인간 개발 수준을 측정한다. Genuine Progress Indicator(GPI)는 GDP에서 환경파괴나 범죄와 같은 비용을 차감하고, 가사노동이나 자원보전과 같은 가치를 더하여 실제 경제 복지를 측정한다. Happy Planet Index(HPI)는 한 국가의 행복도와 생활 기대수명을 곱하고, 자원소모량으로 나누어 행복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지표이다.

Beyond GDP는 경제 성장만을 추구하는 단순한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의 질과 행복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 철학을 제시한다. Beyond GDP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가치있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