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TED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TED 스프레드는 Treasury - EuroDollar Spread의 줄임말로, 3개월 만기 미국 국채 금리와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의 차이를 말합니다. 여기서 리보 금리란 런던에서 거래되는 유로달러(Euro Dollar)의 금리로, 미국 외 지역 혹은 미국 은행들의 해외지점에 예금된 미 달러화의 대외거래 금리입니다. 유로달러는 유럽 지역에 예치된 달러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유럽과 관련이 없습니다.

TED 스프레드의 의미는?

TED 스프레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 첫째, 단기 스프레드 즉, 단기 금리 차이라는 의미입니다. TED 스프레드는 단기 자금이 얼마나 잘 유통되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지표 기능을 합니다. 돈이 막히는 곳 없이 잘 돌고 있다면 TED 스프레드는 낮을 것이고, 반대로 돈이 잘 돌지 않는다면 TED 스프레드는 높을 것입니다.
• 둘째, 무위험 이자와 시장 이자의 차이라는 의미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망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보고, 무위험 이자로 간주합니다. 반면 리보 금리는 시장 이자를 대표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의 은행들이 서로 자금을 빌릴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따라서 TED 스프레드는 신용 위험을 대표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TED 스프레드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요?

 

TED 스프레드를 해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TED 스프레드는 0.10% ~ 0.50%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베이시스포인트(bps) 단위로 표시하면 10bps ~ 50bps 정도입니다. 이 범위 안에서 TED 스프레드가 움직인다면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만약 TED 스프레드가 확대된다면, 즉 무위험 이자와 시장 이자의 차이가 커진다면, 이는 신용 위험이 높아지고 경제에 위기가 오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TED 스프레드는 최고 457bps(4.57%)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2020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에도 TED 스프레드가 100bps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 반대로 TED 스프레드가 축소된다면, 즉 무위험 이자와 시장 이자의 차이가 작아진다면, 이는 신용 위험이 낮아지고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나서 TED 스프레드는 10bps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2020년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유통이 진행되면서 TED 스프레드도 20bps 이하로 내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