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순환표란 무엇인가?

자금순환표란 무엇인가?

 

자금순환표는 한국은행이 매 분기 발표하는 경제통계의 하나로, 일정 기간 동안 각 경제주체들이 벌어들인 소득이 소비와 투자에 얼마나 쓰이고, 나머지가 어떠한 형태로 금융시장에 흘러들어가 누구에게 공급되는지를 나타내는 표입니다. 자금순환표는 경제의 전반적인 동향과 구조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중요합니다.

• 자금순환표는 각 경제주체들의 자금수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금수지란 자금의 수입과 지출의 차이로,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흑자, 반대면 적자입니다. 자금수지는 경제주체들의 재정건전성과 향후 자금조달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예를 들어 정부의 자금수지가 적자라면 재정난이 심각하고 세금 인상이나 국채 발행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자금순환표는 각 경제주체들의 금융자산과 부채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금융자산은 예금, 채권, 주식 등의 형태로, 부채는 대출, 채무 등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금융자산과 부채의 변화는 경제주체들의 재산상태와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지표로, 예를 들어 가계의 금융부채가 증가하면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되고 소비심리가 저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자금순환표는 각 경제주체들의 금융상품 선택과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은 예금, 채권, 주식, 펀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수익률과 위험도가 다릅니다. 금융상품 선택과 선호도는 경제주체들의 향후 기대와 위험회피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예를 들어 가계가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가계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위험을 감수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금순환표를 직접 살펴보는 법

자금순환표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자금순환표는 제도부문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제도부문이란 경제활동을 하는 주체들을 기능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비영리기관을 제외한 가계부문, 비금융기업부문, 금융기관부문, 정부부문 등으로 나뉩니다. 각 제도부문별로 자금수지와 금융자산.부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금순환표는 금융상품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금융상품이란 자금의 흐름을 매개하는 계약적인 도구로, 예금, 채권, 주식, 펀드 등으로 나뉩니다. 각 금융상품별로 자금의 공급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금순환표는 기간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기간이란 자금순환표가 적용되는 시간 범위로, 연간, 분기별, 월별 등으로 나뉩니다. 각 기간별로 자금순환의 동향과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