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어음(CP)이란 무엇인가?
기업어음(CP: Commercial Paper)은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어음 형식의 채권입니다. 보통 1년 이내의 만기로 발행되며, 이자율은 시장 상황과 발행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됩니다. 기업어음은 상거래와는 무관하게 발행되는 약속어음으로, 증권이나 채권과 달리 어음법의 구속을 받기 때문에 발행 절차가 간소합니다.
기업어음의 종류와 특징
기업어음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무담보 CP: 기업의 신용으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으로, 일반적으로 우량 기업어음이라고 불립니다. 담보나 보증이 필요 없으므로 발행이 간편하고 유연합니다. 하지만 만약 발행 기업이 도산하면 투자자는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없습니다.
- 보증 CP: 발행 기업의 신용도가 부족하여 다른 회사나 금융기관이 상환을 보증할 때 쓰는 기업어음입니다. 보증인의 신용도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며, 보증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만약 발행 기업이 도산하면 보증인이 대신 상환합니다.
- 담보 CP: 부동산이든 예금이든 담보가 될 만한 것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입니다. 담보의 가치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며, 담보 설정 및 해제 비용이 듭니다. 만약 발행 기업이 도산하면 담보를 압류하여 투자자에게 배상합니다.
기업어음의 종류에 따라 장단점이 다릅니다. 무담보 CP는 발행과 융통이 쉽고 이자율이 낮지만, 위험도가 높습니다. 보증 CP는 위험도가 낮고 신용도가 향상되지만, 보증 수수료가 들고 이자율이 높습니다. 담보 CP는 위험도가 낮고 이자율이 낮지만, 담보 비용이 들고 융통성이 떨어집니다.
기업어음의 발행과 매입 방법
기업어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사업자 등록을 한 상장 법인 또는 정부 투자 기관이어야 합니다.
- 신용 평가 기관으로부터 B등급 이상의 신용 등급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A등급 이상의 우량 기업어음만이 유통됩니다.
- 발행 기일은 1일부터 365일까지 있지만, 보통 30일, 90일, 180일 등으로 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발행 금액은 최소 1,000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기업어음을 발행하려면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와 계약을 하고, 어음 용지에 도장을 찍어 발행합니다.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는 기업어음을 매입하거나 중개하고, 이자율과 수수료를 정합니다.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는 기업어음을 기관 투자자나 일반 투자자에게 재판매하거나, 펀드(신탁)의 형태로 모집합니다.
기업어음을 매입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저축은행, 은행, 신탁계정, 연기금 및 종금사 고유계정에서 CP를 매수합니다. 최소 매입 금액은 저축은행과 은행은 1,000만 원, 증권사는 1억 원입니다.
-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에서 CP를 판매하는 펀드(신탁)에 가입합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천만 원 가량입니다.
- 기업어음 거래소에서 CP를 거래합니다. 기업어음 거래소는 2013년 1월에 개설된 전자 단기 사채 시장으로, HTS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기업어음(CP)은 신용도가 양호한 기업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어음 형식의 채권입니다. 기업어음에는 무담보 CP, 보증 CP, 담보 CP 등의 종류가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매입하는 방법에는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를 통하는 방법과 기업어음 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어음은 발행과 융통이 간편하고 이자율이 낮은 장점이 있지만, 위험도가 높고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어음을 투자할 때에는 발행 기업의 신용도와 재무 상태를 잘 파악하고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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