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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용어

Herstatt 리스크란 무엇인가?

by Hangryguy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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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statt 리스크란 무엇인가?

 


Herstatt 리스크는 외환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산 위험의 한 형태로, 한 통화를 판매하고 다른 통화를 구매하는 거래에서 한 쪽 당사자가 이미 자신이 판매한 통화를 지불했지만, 다른 쪽 당사자로부터 자신이 구매한 통화를 받지 못하는 위험을 말합니다. 이러한 위험은 1974년 독일의 Herstatt 은행이 파산하면서 유명해졌으며, 그 때문에 Herstatt 리스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Herstatt 리스크의 발생 배경과 사례


1974년 6월 26일, 독일의 규제당국은 자금 부족과 채무 불이행 문제로 인해 Herstatt 은행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그 날, 여러 은행들이 Herstatt 은행과 외환거래를 하면서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르크를 지불하고, 뉴욕에서 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에 은행이 폐쇄되었고, 뉴욕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에 Herstatt 은행은 모든 달러 지불을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상대방 은행들은 자신들이 받아야 할 달러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Herstatt 리스크의 영향과 대책

 


Herstatt 리스크는 외환거래의 국제적인 특성과 시차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Herstatt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제안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배달 대 지급(Delivery versus payment): 이는 거래 당사자들이 자신들이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통화를 동시에 교환하는 방식으로, 한 쪽 당사자가 지불하지 않으면 거래가 취소되는 원칙을 따릅니다.
  • 청산소를 통한 정산(Settlement through clearing houses): 이는 거래 당사자들이 각각 청산소와 계약을 맺고, 청산소가 거래의 정산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청산소가 신용위험을 부담하게 됩니다.
  • 특수 목적 엔티티를 통한 외환 정산(Settling foreign exchange via a special-purpose entity): 이는 CLS Group과 같은 특수 목적 엔티티가 외환거래의 정산을 담당하고, 실시간 대규모 정산(Real-time gross settlement)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Herstatt 리스크를 사실상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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