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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용어

전방연쇄효과란 무엇인가?

by Hangryguy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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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연쇄효과란 무엇인가?

 


전방연쇄효과(forward linkage effect)는 한 산업의 발전이 그 산업의 생산물을 중간투입물로 사용하는 여타 산업을 발전시키는 효과를 말한다. 예를 들어, 원자재 산업이 기술혁신이나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제품가격을 낮추면, 이를 중간투입물로 사용하는 여러 산업들의 생산원가도 절감되어 산업 전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반대로, 후방연쇄효과(backward linkage effect)는 어떤 한 산업의 발전이 그 산업에 투입될 중간투입재를 생산하는 산업의 발전을 유발하는 효과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자동차 공장은 부품산업 등에 후방효과를 가져온다.

전방연쇄효과는 경제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선도산업(leading sector)이나 성장동력산업(growth engine industry)을 선정하거나 산업구조조정(industrial restructuring)을 수행할 때 고려되는 요소이다. 전방연쇄효과가 큰 산업은 다른 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국가나 지역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는 전방연쇄효과가 큰 산업을 육성하거나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예를 들어, 정유산업은 화학공업, 화학섬유, 플라스틱 등 다양한 하류산업에 전방연쇄효과를 가져오므로, 정부는 정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지원이나 규제완화 등의 조치를 취한다.

전방연쇄효과를 분석하거나 평가하기 위해서는 입력-산출분석(input-output analysis)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입력-산출분석은 각 산업간의 상호관계를 수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5년마다 작성하는 입력-산출표(input-output table)를 활용한다. 입력-산출표는 각 산업별로 생산량, 중간소비량, 최종수요량 등을 나타내는 행렬(matrix)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방연쇄계수(forward linkage coefficient)나 후방연쇄계수(backward linkage coefficient) 등을 계산할 수 있다. 전방연쇄계수는 1보다 크면 전방연쇄효과가 크고, 1보다 작으면 전방연쇄효과가 작다고 판단한다.

 


전방연쇄효과는 한국 경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로, 제조업이 GDP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은 원자재나 부품 등을 중간투입물로 사용하는 산업이므로, 전방연쇄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는 다른 산업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며, 국가의 수출입수지와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의 2015년 입력-산출표에 따르면, 전방연쇄계수가 가장 높은 산업은 전기장비 제조업(1.57), 석유화학제품 제조업(1.56), 철강제품 제조업(1.55) 등이다. 이러한 산업들은 한국 경제의 선도산업이나 성장동력산업으로 간주되며, 정부의 지원이나 육성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방연쇄효과는 한 산업의 발전이 다른 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경제학적 개념이다. 전방연쇄효과가 큰 산업은 다른 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정부나 지자체는 이러한 산업을 육성하거나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전방연쇄효과를 분석하거나 평가하기 위해서는 입력-산출분석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며, 한국은행의 입력-산출표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 경제에서는 제조업이 전방연쇄효과가 큰 산업으로, 수출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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