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기저효과(base effect)란 무엇인가?
기저효과란 무엇인가?
기저효과(base effect)란 특정 시점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비교 기준으로 삼는 시점의 수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으면, 현재의 수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지거나 위축되어 보이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2023년 1월의 물가상승률이 2%라고 가정합시다. 이 물가상승률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2022년 1월의 물가상승률과 비교해야 합니다. 만약 2022년 1월의 물가상승률이 1%였다면, 2023년 1월의 물가상승률은 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2022년 1월의 물가상승률이 3%였다면, 2023년 1월의 물가상승률은 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동일한 2023년 1월의 물가상승률이라도 2022년 1월의 물가상승률에 따라 상대적으로 해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저효과라고 합니다.
기저효과의 원인과 예시
기저효과의 원인은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변동성이 큰 경우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재해, 전쟁, 금융위기, 정책변화 등으로 인해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에 기저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는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수출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시입니다.
-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을 의미합니다. 물가상승률은 일정 기간 동안 소비자가격지수(CPI)의 변화율로 측정됩니다. CPI는 일정한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평균한 지수입니다. 만약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CPI가 낮다면, 현재의 CPI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CPI가 높다면, 현재의 CPI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월의 CPI가 100이고, 2023년 1월의 CPI가 102라고 가정합시다. 이 때 2023년 1월의 물가상승률은 2%입니다. 하지만, 2022년 1월의 CPI가 98이었다면, 2023년 1월의 물가상승률은 4.1%로 측정됩니다. 반대로 2022년 1월의 CPI가 102였다면, 2023년 1월의 물가상승률은 -0.1%로 측정됩니다. 즉, 동일한 2023년 1월의 CPI라도 2022년 1월의 CPI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저효과라고 합니다.
- 경제성장률: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의 변화율로 측정됩니다. GDP는 일정 기간 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상품과 서비스의 가치의 합입니다. 만약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GDP가 낮다면, 현재의 GDP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GDP가 높다면, 현재의 GDP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분기의 GDP가 1,000조원이고, 2023년 1분기의 GDP가 1,050조원이라고 가정합시다. 이 때 2023년 1분기의 경제성장률은 5%입니다. 하지만, 2022년 1분기의 GDP가 950조원이었다면, 2023년 1분기의 경제성장률은 10.5%로 측정됩니다. 반대로 2022년 1분기의 GDP가 1,050조원이었다면, 2023년 1분기의 경제성장률은 0%로 측정됩니다. 즉, 동일한 2023년 1분기의 GDP라도 2022년 1분기의 GDP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저효과라고 합니다.
- 수출입: 수출입은 국가간의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의미합니다. 수출은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를 외국에 판매하는 것이고, 수입은 외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를 국내에 구입하는 것입니다. 만약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출입이 낮다면, 현재의 수출입이 실제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출입이 높다면, 현재의 수출입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월의 수출액이 100억달러이고, 2023년 1월의 수출액이 105억달러라고 가정합시다. 이 때 2023년 1월의 수출증가율은 5%입니다. 하지만, 2022년 1월의 수출액이 95억달러였다면, 2023년 1월의 수출증가율은 10.5%로 측정됩니다. 반대로 2022년 1월의 수출액이 105억달러였다면, 2023년 1월의 수출증가율은 -0.1%로 측정됩니다. 즉, 동일한 2023년 1월의 수출액이라도 2022년 1월의 수출액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저효과라고 합니다 .
기저효과의 장단점
기저효과는 경제지표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기저효과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상황의 변화를 상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는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이므로, 경제지표의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상대적인 수치로 경제상황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2%라고 해서 물가가 높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물가상승률이 1%였다면, 물가가 상승한 것이고, 3%였다면, 물가가 하락한 것입니다. 즉,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경제지표의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상대적인 수치로 경제상황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 경제지표의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는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변동성이 큰 경우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에 어떤 특이사항이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성장률이 5%라고 해서 경제가 성장했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경제성장률이 -10%였다면, 경제가 회복한 것이고, 10%였다면, 경제가 둔화한 것입니다. 즉,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경제지표에 어떤 특이사항이 있었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기저효과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지표의 실제 상황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는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이므로, 경제지표의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출증가율이 10%라고 해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출액이 낮았다면, 수출이 증가한 것이고, 높았다면, 수출이 감소한 것입니다. 즉, 기저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경제지표의 실제 상황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
- 경제지표의 분석과 예측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는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변동성이 큰 경우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경제지표의 분석과 예측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2%라고 해서 물가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물가상승률이 10%였다면, 물가가 안정화된 것이고, -10%였다면, 물가가 불안정한 것입니다. 즉, 기저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경제지표의 분석과 예측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
기저효과의 해석방법
기저효과는 경제지표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인입니다. 기저효과를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를 확인하고, 그 수치가 정상적이고 안정적인지를 판단합니다.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정상적이고 안정적이라면, 기저효과는 무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비정상적이거나 변동성이 크다면,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비정상적이거나 변동성이 크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 영향을 제거하거나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자연재해, 전쟁, 금융위기, 정책변화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했다면, 그 시점의 수치를 제외하거나 보정하여 기저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와 현재의 수치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을 비교할 때는 동일한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비교해야 합니다. 만약 장바구니의 구성이나 가중치가 변화했다면, 그 변화를 고려하여 물가상승률을 재계산해야 합니다.
-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와 현재의 수치를 장기적인 추세와 비교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성장률을 비교할 때는 단기적인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비교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가 장기적인 추세와 크게 벗어난다면, 그 시점의 수치를 보정하거나 다른 시점의 수치와 비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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